과기정통부, 정보보호 유니콘 본격 육성

제로트러스트 인공지능 통합보안 등 딥테크 신기술 보안 제품 서비스 개발에 총 100억 규모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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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트러스트 인공지능 통합보안 등 딥테크 신기술 보안 제품 서비스 개발에 총 100억 규모 예산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과 함께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우수 인공지능 보안시제품사업화 지원, 한국형 통합보안 개발 시범사업 등 정보보호기업의 신기술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총 100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최근 원격근무 등 근무형태 다변화, 클라우드 환경 일반화, 다양한 방식의 사이버 위협 증가 등 각 기업이 정보보호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도 함께 늘어나게 되면서, 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체계로는 이에 대응하는데 한계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보안 방식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경계 기반 보안체계는 전통적인 IT 보안체계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위치만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경계의 내부는 신뢰하는 영역, 경계의 외부는 신뢰하지 않는 영역으로 간주하는 보안체계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검증하여 접근을 제어하는 새로운 보안개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가 크게 주목받게 됐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2024년 처음 시작하여 실제 환경(공공 1, 민간 3)에서의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적용한 보안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운영까지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서비스에 제로트러스트 도입 사례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민간 분야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확산을 위해 실적용 가능한 수요처 매칭과 함께 제로트러스트 3대 핵심 요소(인증체계 강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준수와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의 향상된 성숙도에 부합하는 6개 신규 과제(42억 원)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을 통해 자체 투자여력이 있으나 도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중장기적인 제로트러스트 도입 로드맵 수립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9억 원 규모의 제로트러스트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육성


과기정통부와 KISA는 고도화·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보안 산업 활성화를 위해 ’21년부터 국내 우수 AI보안 기술 활용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상용화, 국내·외 이용 확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66개 과제를 지원했다.


사업 5년 차를 맞는 올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보안기업의 정보보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AI For Security’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 인공지능 비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등 각종 AI 활용 서비스에 보안성을 강화하는 ‘Security For AI’ 분야로 구분하여 공모를 추진하며,


신규 AI 보안제품 개발 지원(5개 과제, 최대 각 2억 원 규모)’기 개발된 AI 보안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지원(4개 과제, 최대 각 2.5억 원 규모)’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프로그램을 별도 구성하여 기술력과 잠재력이 큰 참여기업을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실증비용 지원은 물론, 기업 수준진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투자유치 기회 제공, 법률자문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CCTV 성능향상용 학습데이터 구축 및 성능평가 제도운영에도 10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지원


최근 단일 보안 솔루션으로 폭증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글로벌 보안시장은 통합보안 플랫폼로 급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타사 솔루션과 통합연계 및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협업에 익숙지 않은 문화와 소규모 단일제품 위주의 시장구조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이 서로 역동적으로 협력하면서 상호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합동 추진체계(K-시큐리티 얼라이언스)‘24년부터 구성하여 협업문화를 촉진하는 한편, 협업기반 한국형 우수 통합보안 모델을 시범개발하여 중동동남아 등 신흥 보안시장을 공략하기로 하였다.


올해는 민관협업 추진체계 명칭을 팀 시큐리티 코리아로 개편하여 기업 간 협업의 결과물이 즉시 수출의 핵심 아이템이자 브랜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기업 간 보안 솔루션, 데이터 등이 손쉽게 통합 연계될 수 있도록 포털 형태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여 개방형 보안생태계 확산유도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 지원 플랫폼은 기업이 자유롭게 API를 게시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연동 테스트확인이 가능한 매개체이다.


한편, 보안기업 협업과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도 ‘24년에 이어 추진된다.


올해는 국내 보안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각 사 협업을 통해 수요에 맞는 다수의 보안기능을 통합하고, 보안위협 탐지대응 및 관리운영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보안 모델(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며(3개 과제, 최대 각 3억 원 규모), 아래와 같은 필수요건을 준수하여 제품 경쟁력과 개방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변화대응) 클라우드 기반 등 IT환경보안 트렌드에 부합하는 통합보안 모델 제안

(협업촉진)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경쟁력시너지를 내고 이를 장기 유지하는 방안 제시

(연동확장) 오픈API 활용 등을 통해 타 솔루션수요기업 환경과 연동확장 가능하도록 설계


3개 분야 시범사업 공모 관련 상세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www.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43() 14시까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딥시크(DeepSeek) 데이터 유출 등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보안 위협 증가, 복잡한 업무환경의 내부자 권한 탈취를 통한 횡적 이동 공격 등 디지털 신기술 전반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면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보안기업의 협업과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본 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한 신규 보안 모델과 서비스가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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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00m 트랙터 근접 중” 농업기계 주행 정보, 표지판에 띄워 사고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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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지역 시범사업 결과, 차량 평균속도 11%, 과속차량 수 25% 감소

“전방 100m 트랙터 근접 중” 농업기계 주행 정보, 표지판에 띄워 사고 줄인다


- 14개 지역 시범사업 결과, 차량 평균속도 11%, 과속차량 수 25% 감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농업기계(농림축산물의 생산, 그 부산물의 생산 후 처리 작업, 생산시설의 환경 제어와 자동화에 사용되는 기계나 설비, 그 부속 기자재를 말함.) 사고 예방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00여 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8배 높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9년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진행했다.


-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농업기계 교통사고는 연평균 약 800건, 사망자는 연평균 100여 명임.

-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은 8배가량 높음.  경찰 접수 교통사고 현황 자료(2018~2022년,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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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설치 사진 실시간 정보제공.png

현장설치 사진 실시간 정보제공.png

사진 설명: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 구성도
현장 설치 사진 실시간 정보제공
현장 설치 사진 실시간 정보제공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은 농업기계에 붙인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엘이디(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주행 안내표지판에 농업기계 접근이 감지되면 어떤 농업기계인지, 접근 거리와 속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 정보가 문자와 이미지로 표시된다. 이를 본 일반차량 운전자는 감속하거나 주의해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계 운행이 빈번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 전국 14개 지역{(2021년) 인천 계양, 경남 하동, 전남 장흥, 전북특별자치도 남원, 충북 제천 / (2022년) 경기 안성, 충북 제천,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 (2023년) 인천 중구, 경기 안성, 경남 양산, 경북 성주, 전남 고흥,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에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 33개와 농업기계용 단말기 610대를 설치했다.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과 농업기계용 단말기를 설치한 곳 중 전남 장흥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일반차량 2,454대의 평균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속도가 최소 11% 줄었으며, 60km/h 도로에서 과속차량도 25% 줄었다.


인천 계양, 전남 장흥, 전북특별자치도 남원 3개 지역에서 설치 전과 비교했을 때 농업인이 느끼는 교통안전 체감도{체감도 측정 방식(148명 대상, 대면 설문지 조사)}는 42~150%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함께 ‘농업기계 전도·전복(넘어짐·뒤집힘) 사고 감지 알람 기술’을 개발해 농업기계용 단말기에 추가했다.


[사례] 농업인 ㄱ씨는 농업부산물을 트랙터로 옮기다 트랙터가 전복되면서 트랙터에 깔렸다. 지나가던 마을주민 ㄴ씨가 발견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겼으나 발견이 늦어 사망했다.


농작업 특성상 홀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인적이 드문 장소{발생 장소: 논밭/축사(43.5%) > 도로/철로/교량(33.4%) > 주거용 건물(8.7%) 등}에서 쓰러짐, 뒤집힘 등 농업기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신고가 늦어져 사망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단말기 내 감지기(센서)가 사고를 감지하면 사고자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고정보를 전달한다. 사고자가 20초간 응답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된 제3자(보호자) 또는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사고정보를 발송해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업기계 전도 위험 경사 감지 알림, 위험 상황 시 긴급 호출 기능 등을 함께 추가해 종합적으로 농업기계 사고를 감지하고 위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기술을 농촌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주행형 농업기계인 트랙터, 경운기 2종을 대상으로 적용 중이다. 앞으로는 다른 주행형 농업기계 기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 기술을 표준화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을 교통안전시설 규격에 추가하거나 농업기계 사고 감지 정보를 119 응급출동과 연계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조용빈 부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농업인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는 기술 확산과 보급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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