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측 데이터로 생생 구현 ‘디지털 전통정원’ 걸어볼까
국가유산청,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실감 전시(12.6.~13./서울 일민미술관)
실측 데이터로 생생 구현 ‘디지털 전통정원’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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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실감 전시(12.6.~13./서울 일민미술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서울 종로구)에서 한국 전통조경을 디지털로 정밀실측해 제작한 실감형 디지털 전통정원인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선보인다.
* 미음완보(微吟緩步):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는 뜻이며,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음
* 관람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 / 단, 12.6.(금)은 오후 3시~7시 운영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전통조경 실감형 콘텐츠는 국가유산청이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그간 그래픽, 학술연구 등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활용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전시에 활용하여 국민들이 한국 전통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흥미롭다.
[ 전시 콘텐츠 ]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풍월주인(風月主人), 자연에서 찾은 풍류’에서는 빼어난 경승을 찾아 유람하는 풍류문화를 주제로 하여, 자연 속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을 실감 디지털로 구현하였다.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양방향(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머리 위로 나눠지는 물길과 서 있는 바닥 주변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체험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폭포의 물길을 따라 누각 구조물에 이르면 보와 기둥, 난간이 이루는 시각틀을 통한 차경기법으로 자연경관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 차경(借景): ‘경치를 빌린다’는 뜻으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경관연출 기법
2부 ‘세외도원(世外桃原), 속세를 벗어난 별천지’에서는 별서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속세를 벗어나 산수가 수려한 곳에 사상이나 철학적 의미를 담아 이상향을 구현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전통정원의 대표적 공간구성 요소인 방지원도(方池圓島)와 석가산을 각각 재해석해 사물에 영상을 투사한 미디어매핑 콘텐츠로 구현하였다. 또한 대형 4면 영상에 구현된 네 곳의 별서정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별서정원 미디어아트는 지난 10월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먼저 공개되었는데,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실존하는 정원을 실측한 정밀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 방지원도(方池圓島):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사상에 근거하여 네모난 연못 안에 둥근 섬을 둔 정원양식
* 석가산(石假山): 돌을 쌓아 산악 풍경을 모사한 조형물
3부 ‘성시산림(城市山林), 일상에서 찾은 자연’은 정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연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이념을 살펴본다. 도심 속 전통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를 담은 ‘왕의 안식처, 궁궐정원’ 미디어아트를 통해 옛 선조들이 정원을 즐겼던 방식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했다. 또한 ‘제1회 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의 수상작을 함께 전시하고, 그간 국가유산청에서 발간한 전통조경 관련 도서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한편, 이번 전시의 홍보 영상은 서울 종로구와 협력하여 일민미술관 전광판과 주변 옥외전광판에서 상영된다.
국가유산청은 전통조경의 보존·관리·활용을 총괄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간접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조경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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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미터 앞 도로살얼음 주의하세요” 길안내기, 실시간 고속도로 위험 기상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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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 도로살얼음과 가시거리 위험 정보 제공한다
“300미터 앞 도로살얼음 주의하세요” 길안내기, 실시간 고속도로 위험 기상정보 제공
-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 도로살얼음과 가시거리 위험 정보 제공한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국민의 교통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길안내기(내비게이션)와 도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위험 기상정보(‘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운전자가 도로살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운 고속도로를 지날 때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다.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어는 비 정보,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강수 정보, 도로기상관측망 등에서 관측한 자료를 융합하여 만든 정보로, 노면 상태와 지상 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산출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으로 인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제공된다. 기상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융합 정보로,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가시거리 1000m 미만 ~ 500m 이상), 주의(500m 미만 ~ 200m 이상), 위험(200m 미만)의 3단계로 산출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실시간으로 길안내기(내비게이션) 앱인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맞춤형 웹 화면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제공되어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표출된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11.15.~3.15.)에 제공되고,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또한,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화물차의 교통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전용 앱을 통한 도로위험 기상정보가 2024년 1월에 서비스될 수 있도록 화물차 길안내기 업체 맵퍼스(아틀란)와 준비 중이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상청은 2022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올해 서해안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하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올 2월 10일부터 시작되어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에 제공되고 있으며,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7월 27일부터 연중 제공되고 있다. 올해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한 서해안고속도로의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지난 12월 22일부터 추가로 제공 중이다.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과 지원을 통하여 고속도로 전원, 통신, 시설물 등 도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하여 2025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5개 노선(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에, 2025년에는 나머지 24개 노선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도로살얼음, 안개 등 갑작스러운 도로위험 기상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사전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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